국제
미-중, 오늘부터 베이징서 무역협상 실시
입력 2019-01-07 14:5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무역전쟁 휴전에 돌입한 미국과 중국이 7일 베이징(北京)에서 새해 처음으로 대면 무역 협상을 시작했다.
베이징청년보는 이날 오전 미국 국기와 대사관 번호판을 단 차량을 선두로 미국 대표단 차량 10여 대가 상무부에 왔다고 밝혔다.
이번 미중 무역 협상은 차관급 실무진 간 대화이지만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대립을 중단하고 90일간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뒤 처음으로 마주 앉은 자리다.
미중 차관급 실무 대표단은 7일(현지 시간)부터 8일까지 베이징에서 양국 간 무역 불균형 해소 및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 등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 측은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단장으로 그레그 다우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농업부문 협상대표,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길 캐플런 상무부 국제통상 담당 차관,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 메리 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글로벌·아시아 경제 부문 국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에서는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포함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재정부 등에서 부부장급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7일 사설에서 "미중 무역 전쟁 9개월 만에 타결이 가까웠다"면서 "이번 실무진 논의를 통해 합의해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문제 해결을 원하고 있을 걸로 생각한다"며 "중국 경제가 안 좋기 때문에게 이것이 중국이 협상에 나서는 유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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