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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출산 한달 전 끔찍한 공포, 아기 통해 내리사랑 느꼈다”
입력 2019-01-07 13: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김하늘이 출산 후 아기 엄마로 살아온 근황을 전했다.
김하늘은 6일 발간된 가톨릭 서울 주보 ‘말씀의 이삭 코너에 ‘감사의 마음과 눈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세실리아라는 세례명의 카톨릭 신자인 김하늘은 지난해 5월에 한 아기의 엄마가 되었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한 생명 을 잉태했을 때 저는 가장 먼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 없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었디고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아기를 낳기 마지막 한 달은 저에겐 정말 끔찍한 공포의 시간이었다. 출산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해 매일 매 순간 묵주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누구에 게나 출산의 공포가 있겠지만 출산의 공포가 저에게는 너무나 강하게 다가왔다”며 시간이 흘러 다행히 순산했다. 아기를 키우며 하루가 어찌 가는지, 정신없이 아기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출산 전의 공포는 어느새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기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매 순간 감동 속에 또 다시 하느님께 감사하는 시간 속에서 지내고 있다. 엄청난 행복과 공포를 겪고 생명의 신비를 체험하며 나에게 강하게 든 생각이 있었다. 부모와 자식이란 생명의 끈이다. 우리의 부모님은 사랑으로 날 낳아주셨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키우시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고 계신다는 것을 말이다. 제가 이렇게 나이를 먹고 아기를 낳고 어른이 되어 도, 훗날 제가 할머니가 되어도 우리 부모님은 제가 제 아 기를 보는 지금의 마음이랑 같겠다는 것을…. 그래서 하느님도 우리를 이런 마음으로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이 마음 깊이 느껴져 저는 또 눈물을 흘린다”고 털어놨다.
김하늘은 하루는 아기가 곤히 잠든 모습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내 목숨을 내 놓을 수 있겠구나 묵주기도 중에 고통의 신비를 기도하면서 그렇게 이해하고 싶어도 깊이 와 닿지 않던 기도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기를 통해 내리사랑이라는 게 무엇인 지 분명하게 느꼈다. 그래서 끊임없이 기도한다”고도 덧붙였다.
김하늘은 2016년 3월 1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지난해 5월 예쁜 딸을 출산했다. 드라마 ‘공항가는 길을 마지막으로 휴식기를 가지며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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