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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리핀 이승우 차출에 베로나 언론은 탄식
입력 2019-01-07 10:43  | 수정 2019-01-07 10:57
한국 필리핀전 2019 아시안컵 C조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소집된 이승우는 그날이 생일이었다. 엘라스 베로나도 생일 축하 그래픽 공개 후 몇 시간 만에 이승우 국가대표팀 차출 소식을 듣게 됐다. 사진=베로나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필리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이승우(21·엘라스 베로나)가 전격적으로 대한민국대표팀에 소집됐다. 이탈리아 베로나 지역 언론은 ‘국가대항 메이저대회에 참가하는 이승우가 자랑스럽지만, 우리 팀의 전력 약화는 우려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랍에미리트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는 7일 오후 10시 30분부터 한국과 필리핀의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53위, 필리핀은 116위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공격수 나상호(23·광주FC) 대신 이승우를 2019 아시안컵 선수단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나상호는 한국 필리핀전 대비 훈련에 임하다가 무릎을 다쳤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엘라스는 7일 이승우의 이탈은 베로나의 전력 약화를 의미한다”라면서 불과 몇 시간 전 이승우의 아시안컵 참가 소식이 여기에 전해졌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2월 초까지 베로나에 복귀할 수 없다”라고 염려했다.
‘칼치오 엘라스는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컵 대표팀에도 뽑혔다. 이승우가 베로나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면서도 현재 베로나는 재주와 잠재력이 비상한 이승우가 엔트리에서 제외될 경우 대안이 부족하다. 걱정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승우는 2018-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국 필리핀전 현장에 합류했다. 베로나는 20일 칼치오 파도바와의 20라운드 원정경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 이승우는 10경기 만에 이탈리아 2부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12라운드까지 선발 출전이 1차례에 그쳐 주전 경쟁에서 밀린듯했으나 이후 입지를 넓혀 어느덧 출전 평균 60.1분을 소화하고 있다.
이승우는 2017-18시즌 세리에A 시절 공격력을 거의 회복했다. 세리에B 데뷔골과 함께 90분당 유효슈팅을 0.75로 끌어올렸다. (세리에A 시절 90분당 0.79 유효슈팅)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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