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한양행, 길리어드에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 개발 과제 기술수출
입력 2019-01-07 07:55  | 수정 2019-01-08 10:52

유한양행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에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 치료 신약 개발 과제의 개발·판매 권리를 넘기고 최대 7억8500만달러(약 8800억원)을 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길리어드는 유한양행이 2가지 약물 표적에 작용하도록 개발해온 합성 신약 개발 과제에 대해 글로벌 개발·사업화 권리를 확보하고 계약금으로 1500만달러를 지급한다. 유한양행은 향후 개발·사업화 단계에 따라 7억7000만달러의 마일스톤과 판매에 따른 경상기술료도 받는다. 또 한국에서의 권리도 유지한다.
길리어드 CSO 겸 연구개발 책임자인 존 맥허치슨(John McHutchison) 박사는 "이번 협력은 유한양행과 오랜 파트너십에 기초해 이뤄졌다"며 "진행된 섬유증을 갖는 NASH 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것"이라며 "유한양행 연구팀과 협력을 통해 환자의 미충족 분야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본 협력을 통해 길리어드와 오랜 신뢰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심화시킬 수 있게 됐다"며 "간질환 분야에 전문성을 갖는 길리어드와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SH)은 간에 지방 축척과 염증이 생기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다. 간손상 또는 섬유화를 유발해 간기능 손상이 이뤄진다. 가교섬유증이나 간경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병이 진행되면 사망 위험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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