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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3년차 최고연봉 기록까지 갈아치울까
입력 2019-01-07 07:22 
이정후가 프로 3년차 최고연봉(2억2000만원)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출전했던 경기마다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프로 3년차가 된 이정후(21·히어로즈)가 최고연봉 기록을 또 갈아 치울 수 있을까.
연봉협상의 계절이다. FA 계약뿐 아니라, 구단과 선수단의 연봉 협상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연봉은 프로선수에게 있어 하나의 성적표와 같다. 잘 한 선수에게는 그만한 대우를 해주고,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면 이름 있는 선수일지라도 연봉이 삭감된다.
특히, 히어로즈는 연봉협상만큼은 통 크게 진행하는 편이다. 한 시즌 동안 잘 했던 선수에게는 남부럽지 않을 만큼의 합당한 대우를 해준다.
이번 시즌 히어로즈 야구에서 볼거리 중 하나는 영건들의 활약이었다. 김규민 김혜성송성문 주효상 등 젊은 선수들이 주전 역할을 해내며 부상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이들의 빈자리를 채웠다.
무엇보다 2018시즌 프로 2년차였던 이정후의 활약도 컸다. 비록 손가락, 어깨 등 부상에 시달려 144경기 가운데 10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출전했던 경기마다 이정후는 존재감을 떨쳤다.
이정후는 2018시즌 타율 0.355 163안타 6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12를 올리며 톱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득점권 타율도 0.370에 달한다.
포스트시즌 역시 이정후의 활약은 컸다. 호수비의 향연을 보여주며 히어로즈의 외야를 책임졌다. 준플레이오프 때 어깨 부상을 당했지만, 플레이오프 동안 수시로 경기장을 찾으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점점 실력이 좋아지는 이정후. 신인왕을 거머쥔 이후였던 2018년 이맘때쯤, 그는 프로 2년차 최고 연봉을 경신한 바 있다.
27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연봉이 수직 상승했다. 8300만원이 인상됐고, 류현진이 세웠던(1억원) 프로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3년차 연봉까지 갈아 치울 수 있을까. 현재 프로 3년차 최고 연봉은 나성범이 기록한 2억2000만원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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