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당 "'광화문 대통령' 공약 무산 사과하라"…여당 "정치공세"
입력 2019-01-05 19:30  | 수정 2019-01-05 19:48
【 앵커멘트 】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이 사실상 백지화됐죠.
그러자 야당이 한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여당은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이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 야당이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대통령이 공약을 파기한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국민과의 소통을 이제 안 하겠다는 이야기나 다름없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국민께 사과드리고 사죄드려야 합니다."

바른미래당도 현실성 없는 거짓 공약으로 국민을 우롱했다며 국민께 사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으며,

정의당도 대통령의 1호 공약이 20개월 만에 허무하게 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사실상 공약을 폐기한 것이라며, 대국민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현실을 고려해 공약은 보류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그 어떤 정부보다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1호 공약을 놓고 여야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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