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양고속도로 터널서 외제차 '꽝'…해남서는 술 마시고 역주행
입력 2019-01-05 19:30  | 수정 2019-01-05 20:12
【 앵커멘트 】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무서운 속도로 경주를 벌이던 고급 외제차가 터널 안에서 사고를 냈습니다.
전남 해남에서는 6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하다 사고를 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터널을 달리는 승용차 양 옆으로 고급 외제차 2대가 지나가더니 뒤따르던 검은색 외제차가 중심을 잃고 두 바퀴를 돕니다.

엄청난 속도에 브레이크에서 불꽃이 튀고 터널 벽을 들이받고서야 간신히 멈춰 섭니다.

안에서는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야?"

다행히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고, 30대 운전자도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술을 마시진 않았지만, 고속도로에서 속도 경쟁을 한 것으로 보고 과속이나 난폭운전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밤 웬일인지 맞은 편에서 비상등을 켠 차들이 지나갑니다.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한 상황인데, 잠시 주춤하더니 이내 달리기 시작합니다.

다가오는 차량이 전조등으로 경고해도 질주가 멈추지 않더니 결국 사고를 냅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10km를 역주행하던 60대 운전자는 20여 분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길을 잘못 들어간 것 같아요. 음주로 인해서…. 지리 능력이 떨어지니까 술로 인해서…." "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 0.092% 수준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도주 치상과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전남지방경찰청,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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