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언론, 국방부 '반박 영상' 보도…논란 키우기 속내는?
입력 2019-01-05 11:44  | 수정 2019-01-05 13:33
【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조목조목 반박한 것에 대해 일본 언론은 일제히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일본 정부도 재반박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까지 논란을 키우는 속내는 뭘까요?
주진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앞서 일본이 공개한 13분짜리 영상에 대해 국방부가 반박 영상을 공개하자,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주요 내용으로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일본 언론 보도
- "한국군이 자위대에 레이더를 겨냥한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측이 방금 전 반박 영상을 공개하고…."

특히 새로 공개한 영상에서 일본 초계기의 저공비행 모습은 10초뿐이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 측이 사죄를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고노 일본 외무상은 영상 공개 2시간 정도 후에 기자회견을 갖고, 강경화 외교장관과 통화했다며 군 당국 간 빠른 해결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 "강 장관으로부터 전화 회담 요청이 있어서, 30분정도 전화 대화를 했습니다. 군 당국간에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빠른 해결을 해야…"

한일 간 레이더 공방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배경과 관련해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우선 강한 군대와 보통국가를 내걸고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아베 정권의 의도가 강하게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신년사)
- "개헌은 국가의 미래·이상을 말하는 겁니다. 이 나라의 미래상에 대해 논의할 때가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초계기와 우리 광개토대왕함이 부딪힌 곳이 독도 근처인 만큼, 독도를 분쟁화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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