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승태, 11일 검찰 포토라인 선다…헌정사상 처음
입력 2019-01-05 11:43  | 수정 2019-01-05 13:28
【 앵커멘트 】
해를 넘기며 지지부진했던 사법농단 의혹 수사에 검찰이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검찰이 오는 1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 사법농단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태 / 전 대법원장 (지난해 6월 1일)
- "제가 확신하건대 법원이라는 조직은 그래도 우리 사회에서 가장 건전한 조직이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하지만, 결국 양 전 원장은 오는 11일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지난 2011년 9월부터 6년 동안 사법부 수장이었다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한 겁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검찰은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양 전 원장을 지목했습니다.

양 전 원장이 염원하던 상고법원 도입을 추진하면서 재판거래와 법관사찰 등 사법행정권을 남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영장이 기각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영장에도 양 전 원장은 공범으로 적시돼 있습니다.

검찰은 박병대·고영한, 두 전직 대법관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검찰이 양승태 공개소환이라는 승부수를 띄우면서 해를 넘긴 사법농단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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