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동물의 사생활 문근영이 열정적인 다큐 연출가로 나섰다.
4일 방송된 KBS2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에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살고 있는 펭귄의 모습을 담으려는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근영은 "자연을 좋아한다. 하늘, 산, 바다를 좋아한다. 그 속에서 동물들이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걸 보는 게 너무 좋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 김혜성과 에릭남도 합류했다. 특히 문근영은 15년지기 절친 김혜성에게 "너는 내 조수로 뽑았다. 널 부려먹고 너한테 짜증 낼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혜성은 근영이랑은 친구이고, 조수로 부려먹으려고 부른 것 같다. 받아줄 준비가 돼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에릭남은 지구 온난화는 계속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가는 이슈다. 동물들이 없어지고 멸종된다는 걸 알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걸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후 세 사람의 든든한 지원군 KBS 정하영 촬영감독도 함께했다. 정 감독은 문근영을 '대장'이라고 부르며 "기획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근영은 부담을 느끼면서도 "날 믿고 따르라"며 당찬 모습을 드러냈다.
문근영은 다큐 촬영을 떠나기 전 김혜성과 함께 인천 송도의 극지연구소를 찾아가 공부하는 열정적인 연출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꼼꼼하게 질문지까지 작성해 왔지만 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난 뒤 "펭귄에 대해서 너무도 몰랐다. 외관에만 관심이 있었지, 펭귄의 매력이나 습성, 생태계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는 걸 깨달아서 놀랐다. 어쩌면 다큐 보시는 분들도 그런 느낌을 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문근영은 펭귄에 대한 수십 장의 기획안까지 만들었고 "공부하고 파헤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막상 시작하고 관심을 갖고 해보니까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해야 되고, 그 속에서 방향성을 잃지 않고 찾아가야 하겠더라. 굉장히 사명감을 가질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근영은 촬영하는 동안이라도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자제를 하자며 팀원들을 위해 휴대용 수저와 보온병 등을 선물하는 섬세한 면모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귀여운 펭귄 모자까지 멤버들에게 선물해 감동을 자아냈다. 에릭남 역시 "펭귄의 마음을 이해해 보겠다"면서 펭귄 옷을 입고 비행기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우수아이아로 가는 길에 파일럿의 파업으로 결항이 됐고, 결국 이들은 55시간의 오랜 비행 끝에 아르헨티나 최남단의 우수아이아의 마르티쇼섬에 도착했다. 일명 '펭귄섬'으로 펭귄들의 서식지로 유명한 곳.
문근영은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우수아이아라는 지역명이 나온다. 그 지역의 별명이 '세상의 끝'이라고 하는데 그 말 자체가 너무 낭만적이더라. 그때 작품 끝나면 한 번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매번 계획만 하다가 포기했다. 근데 마침 펭귄을 만나는 것도 너무 설레는 일인데, 우수아이아를 갈 수 있어서 엄청 기대 됐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항으로 한 번의 촬영 기회를 놓친 멤버들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다큐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불태웠다. 멤버들은 숙소에 도착해 촬영 전 마르티쇼섬 답사에 나섰다. 섬에 도착한 문근영은 펭귄을 보자마자 "너무 귀엽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보니까 더 작고 예쁜 생명체더라. 이 작은 생명체가 움직이고 뭔가를 보는 모습을 보는데 너무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펭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곳저곳 섬을 관찰한 문근영은 '펭귄의 하루'라는 기획안대로 펭귄의 사소한 일상을 촬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자형 촬영감독은 실제 촬영 방향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근영은 답사 후 막막함과 고민이 더 깊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하영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서 "일단 이러한 경험이 전혀 없고, 리더로서 이끌어 가야 한다는 부담감과 프로그램의 전체 기획이나 구성을 생각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결국 홀로 고민하던 문근영은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동물의 사생활 문근영이 열정적인 다큐 연출가로 나섰다.
4일 방송된 KBS2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에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살고 있는 펭귄의 모습을 담으려는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근영은 "자연을 좋아한다. 하늘, 산, 바다를 좋아한다. 그 속에서 동물들이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걸 보는 게 너무 좋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 김혜성과 에릭남도 합류했다. 특히 문근영은 15년지기 절친 김혜성에게 "너는 내 조수로 뽑았다. 널 부려먹고 너한테 짜증 낼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혜성은 근영이랑은 친구이고, 조수로 부려먹으려고 부른 것 같다. 받아줄 준비가 돼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에릭남은 지구 온난화는 계속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가는 이슈다. 동물들이 없어지고 멸종된다는 걸 알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걸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후 세 사람의 든든한 지원군 KBS 정하영 촬영감독도 함께했다. 정 감독은 문근영을 '대장'이라고 부르며 "기획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근영은 부담을 느끼면서도 "날 믿고 따르라"며 당찬 모습을 드러냈다.
문근영은 다큐 촬영을 떠나기 전 김혜성과 함께 인천 송도의 극지연구소를 찾아가 공부하는 열정적인 연출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꼼꼼하게 질문지까지 작성해 왔지만 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난 뒤 "펭귄에 대해서 너무도 몰랐다. 외관에만 관심이 있었지, 펭귄의 매력이나 습성, 생태계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는 걸 깨달아서 놀랐다. 어쩌면 다큐 보시는 분들도 그런 느낌을 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문근영은 펭귄에 대한 수십 장의 기획안까지 만들었고 "공부하고 파헤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막상 시작하고 관심을 갖고 해보니까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해야 되고, 그 속에서 방향성을 잃지 않고 찾아가야 하겠더라. 굉장히 사명감을 가질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근영은 촬영하는 동안이라도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자제를 하자며 팀원들을 위해 휴대용 수저와 보온병 등을 선물하는 섬세한 면모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귀여운 펭귄 모자까지 멤버들에게 선물해 감동을 자아냈다. 에릭남 역시 "펭귄의 마음을 이해해 보겠다"면서 펭귄 옷을 입고 비행기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우수아이아로 가는 길에 파일럿의 파업으로 결항이 됐고, 결국 이들은 55시간의 오랜 비행 끝에 아르헨티나 최남단의 우수아이아의 마르티쇼섬에 도착했다. 일명 '펭귄섬'으로 펭귄들의 서식지로 유명한 곳.
문근영은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우수아이아라는 지역명이 나온다. 그 지역의 별명이 '세상의 끝'이라고 하는데 그 말 자체가 너무 낭만적이더라. 그때 작품 끝나면 한 번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매번 계획만 하다가 포기했다. 근데 마침 펭귄을 만나는 것도 너무 설레는 일인데, 우수아이아를 갈 수 있어서 엄청 기대 됐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항으로 한 번의 촬영 기회를 놓친 멤버들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다큐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불태웠다. 멤버들은 숙소에 도착해 촬영 전 마르티쇼섬 답사에 나섰다. 섬에 도착한 문근영은 펭귄을 보자마자 "너무 귀엽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보니까 더 작고 예쁜 생명체더라. 이 작은 생명체가 움직이고 뭔가를 보는 모습을 보는데 너무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펭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곳저곳 섬을 관찰한 문근영은 '펭귄의 하루'라는 기획안대로 펭귄의 사소한 일상을 촬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자형 촬영감독은 실제 촬영 방향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근영은 답사 후 막막함과 고민이 더 깊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하영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서 "일단 이러한 경험이 전혀 없고, 리더로서 이끌어 가야 한다는 부담감과 프로그램의 전체 기획이나 구성을 생각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결국 홀로 고민하던 문근영은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