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카메라모듈 부품 전문기업 덕우전자가 바이오 신사업에 진출한다.
덕우전자는 국내 바이오 장비 제조 회사인 주식회사 라이브셀인스트루먼트(이하 LCI)를 인수하고 바이오 장비 및 장비에 필요한 기구물 사업(consumable)을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주식 50%를 취득하여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는 "지난 2015년 대표 취임이후 전공인 생명공학 분야와 회사의 핵심 역량인 기구물 제작 기술을 연계해 바이오 기구물 분야를 신사업으로 준비했다"면서 "최근 국책과제 2건에 선정되고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해당 기업을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CI는 2004년 설립된 바이오 장비 개발 및 제조 회사다. 주요 제품은 세포를 살아있는 상태로 관찰 가능하게 하는 라이브셀 이미징 챔버 및 인큐베이션 시스템과 체외인공수정용 인큐베이터인 IVF(In Vitro Fertilizer)가 있다.
덕우전자는 앞서 미국 바이오 벤처 회사인 'NanoSurface Biomedical'(NSB)에 투자해 주요 주주의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NSB는 생명과학과 질병 치료제 개발에 혁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노 기술 기반 세포배양기판 및 장비를 판매하는 곳이다.
회사는 LCI, NSB 양사의 시너지를 발휘해 각종 혁신적인 바이오 장비에 들어가는 소모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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