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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울린 정일관, 北 아시안컵 간판선수 선정
입력 2019-01-04 12:21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대표팀의 2019 아시안컵 출정식 승리를 무산시킨 공격수 정일관이 아시아축구연맹에 의해 북한대표팀 최고 스타로 선정됐다. 사진=AFC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박항서(60) 베트남대표팀 감독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정식 승리를 무산시킨 공격수가 대회 주최 측에 의해 가장 주목할 북한 선수로 꼽혔다.
베트남은 2019 아시안컵 본선 참가를 위한 출국에 앞서 2018년 12월 25일 북한과 홈 평가전을 치렀으나 1-1로 비겼다. 북한은 0-1로 지고 있던 베트남 원정 후반 38분 동점을 만드는 전력을 보여줬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00위에 불과하지만 9승 9무로 최근 A매치 18경기 연속 무패다. 109위 북한이 패배를 모면한 것이 주목받은 이유다.
AFC는 공식 SNS를 통해 아시안컵 북한 23인 명단을 소개하면서 공격수 정일관(27·리명수체육단)을 간판스타로 소개했다. 베트남전 득점의 주인공이다.
베트남전까지 정일관은 최근 A매치 4경기 3득점의 상승세였다. 20대 중반임에도 어느덧 북한축구대표팀 소속으로 63경기 21득점. 2016년 이후 A매치 득점만 11골이다.
정일관은 2017-18시즌 스위스 1·2부리그 및 FA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등에서 12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스위스 시절 정일관은 출전당 38.5분으로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2로 수준급이었다.

공식 프로필 기준 신장 175㎝인 정일관은 중앙에서 센터포워드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다.
북한은 9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E조 1차전으로 2019아시안컵 24강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13일에는 카타르, 18일은 레바논을 상대한다.
아시안컵 E조 세계랭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69위로 가장 높다. 북한은 레바논(81위)과 카타르(93위)보다도 전력이 낮게 평가된다.
북한은 1980년 대회 4위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이후 3차례 본선에서는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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