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차 충전기 소유자와 사용자 모두 윈윈"
입력 2019-01-04 11:51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개발·운영회사인 차지인이 개발한 EVZ플랫폼이 적용된 과금형 전기차 충전콘센트

전기차 보급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충전소 부족 문제를 공유 서비스로 해결하는 방안이 소개되면서 전기차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충전소 부족으로 보급이 지연되는 전기차시장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적잖은데다 전기차 충전기 소유자와 전기차 사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어서다.
4일 전기차 충전인프라 전문기업 차지인은 자사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유 플랫폼(EVZ)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소유자는 수익을, 전기차 사용자는 편의를 얻게 돼 공유 충전 서비스 인프라가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VZ란 전기 이동체 공간(Elect1ric Vehicle Zone)을 뜻한다. EVZ플랫폼으로 개인 충전도구를 공유화하고, 안전한 인증과 과금 시스템을 통해 공용 충전기의 무단사용과 점유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블록체인화된 EVZ 결제 모듈을 사용해 충전 사업자마다 다른 결제 시스템을 서로 연동시켜 일종의 로밍 플랫폼으로 활용이 가능한 셈이다
개인용 전기차 충전기를 소유한 1만명의 전기차 사용자는 월 통신료가 부과되는 모뎀형 충전기를 사용할 때와 달리 통신료 부담이 없다. 개인용 충전기를 공유형 충전기로 전환해 수익을 낼 수 있다. 또한 개인용 충전기 소유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과금형 전기차 충전 콘센트를 설치해 돈을 벌 수 있다. EVZ플랫폼 가입자에게는 충전기 사용금액의 일정 비율이 EVZ 코인 형태의 인센티브로 적립된다. 이를 현금으로 교환하거나 전기차 충전에 재사용할 수 있다.
전기차 사용자는 EVZ 플랫폼에 연동된 모든 충전 사업자의 충전기와 과금형 콘센트를 사용함으로써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과거 서울시 전기차 민간 보급 1호 전기차를 산 후 전기차 충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하게 됐다"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 과금형 콘센트는 구로구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으로 협약이 체결되는 등 현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전문 회사인 차지인은 포스코ICT의 ChargEV 등의 서비스를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충전 공유 서비스인 'mango'서비스도 구축해 실증 사업을 추진중이다.
[강봉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