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체 퀄컴은 일부 아이폰 모델에 대한 법원의 판매 금지 결정이 강제 집행되도록 보증금 13억4000유로(약 1조7140억 원)를 냈다고 AFP 통신과 현지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뮌헨 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20일 애플이 퀄컴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아이폰 일부 모델에 대해 독일 내 판매 금지 처분을 내렸다.
퀄컴이 납부한 보증금은 항소심에서 판결이 번복될 경우 판매 금지 처분으로 인한 애플 측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한 것이다.
최근 중국 법원도 유사 소송에서 퀄컴 측의 손을 들어주자, 퀄컴은 아이폰 판매금지에 대한 강제집행을 신청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사진 크기 조정과 터치스크린과 관련된 기술로, 지난해 출시한 iOS11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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