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프리뷰 CES 2019] 세계 최초 `폴더블폰` 등판…LG·소니 중저가폰도
입력 2019-01-04 08:29 
로욜 폴더블폰 플렉스파이 [사진출처 = 로욜 홈페이지]

세계 신기술이 한 자리에 집결하는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가 다음 주 열리는 가운데 모바일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로욜, LG전자, 소니 등 모바일 제조업체들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번 CES에서는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 공개된다. 물론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아닌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의 제품이다. 로욜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발표한 바 있다. 제품명은 '플렉스파이'(FlexPai)며 디스플레이가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7.8인치까지 늘어난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좋지 않았다. 이 제품이 공개되자 업계는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내구성이 좋지 못하는 등 완성도가 한참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놨다. 창업자 빌 리우 CEO는 CES 개막 전날인 7일(현지시간) 콘퍼런스를 통해 이 제품을 홍보한다. 반면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내달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 전후로 공개되고 3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를 비롯한 소니 등은 CES 2019에서 보급형 신제품을 처음 선보인다.
우선 LG전자는 보급형 신제품 Q9과 K시리즈 신제품을 내놓는다. Q9은 LG전자 Q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이다. 작년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7씽큐의 파생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19.5대 9 화면비의 6.1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초광각, 후면 1600만 화소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구글 렌즈, 붐박스 스피커 등 G7씽큐의 프리미엄 기능도 담겼다. 출시일은 이달 중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밖에도 20만∼30만원대 보급형 K시리즈 신제품 1종을 공개하고 하반기 프리미엄폰 V40 씽큐 등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LG전자 Q9(왼쪽)과 소니 엑스페리아XA3
소니 역시 보급형 신제품 엑스페리아XA3, XA3플러스, 저가형 L3 등을 CES에 출품한다. 외신에 따르면 이 제품은 엑스페리아 XA2의 후속작으로 18대 9 화면비에 스냅드래곤 600대 시리즈를 채택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 2019에서 폴더블폰 핵심 소재인 플렉시블 커버 윈도(FCW)를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2006년부터 관련 소재 양산을 통해 축적한 PI(폴리이미드 필름)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을 시작해 최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모바일 신제품 없이 작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과 AI 스피커 갤럭시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갤럭시A7, A9, A8s 등 최근 선보인 중저가폰도 CES 전시 목록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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