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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붉은 달 푸른 해` 차학연, `붉은 울음`이었다…이이경과 대치 중 사망
입력 2019-01-04 07:30  | 수정 2019-01-04 08: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차학연이 연쇄살인범 붉은 울음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이은호(차학연 분)이 큰 원장까지 살해, 도주 하던 중 붉은 울음이라는 것을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울센터는 원장 송호민(김법래 분)이 한울센터를 담보로 빌린 27억원을 갚지 못해 빨간 딱지가 붙었다. 압류가 시작되자 송호민의 아버지이자 한울센터 초대원장인 큰 원장 송재학은 큰 충격을 받았다.
경찰에 잡힌 송호민을 만나고 온 이은호는 송재학에게 "따로 돈을 챙겨 놓지 않은 것 같다. 인터넷 카지노와 비트코인에 손댄 것 같다. 손실금 회수하려다가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재학은 지팡이로 힘껏 이은호를 치면서 "도박 끊었다고 네 입으로 하지 않았냐. 날 망치려고 작정했다. 진작에 내쳤어야 했다. 은혜를 모르고 뒤통수를 친다"고 소리쳤다. 이 모습을 본 차우경(김선아 분)은 놀라 송재학을 말렸다.

이후 이은호는 송재학의 집으로 찾아가 일하는 아주머니를 돌려보내고 큰 원장과 서재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은호는 큰 원장에 "한울센터가 완전히 끝났다고 한다"고 말하며 시집들을 책장에서 골라와 책상위에 수북이 쌓았다. 큰 원장은 "지금 너는 즐거운거냐"고 이은호에 물었고 이은호는 "이제야 제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큰 원장님 시 좋아하시지 않냐. 여기 있는 수북한 시로 큰 원장님을 위로해 드리고 싶다. 큰 원장님 덕분에 정말 많은 시를 알게 됐다"면서 시집을 한 장 한 장 뜯었다.
차우 경은 큰 원장의 집에 방문했다가 시집 페이지를 입에 가득 문채 사망한 큰 원장을 발견했다. 이은호는 "시를 워낙 좋아하시던 분이었다. 좋아하는 시 많이 드시라고 한 것"이라고 자신이 살해했음을 밝혔다. 이은호는 차우 경에 "붉은 울음을 어떻게 아는지 다시 물으려고 온 거냐. 선생님도 어려운 길만 골라서 간다"라고 말했다.
이은호는 차우경을 인질로 삼아 총으로 협박, 운전을 시켜 도망을 쳤다. 차 안에서 이은호는 "나는 착하지 않았나 보다 (사람을) 죽이는 게 어렵지 않았다. 아이를 구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착한 사람들은 남을 해치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죽였다. 덜 착한 내가"라고 자신이 붉은 울음이 돼 살인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은호가 차우경에 운전을 시켜 찾아간 곳은 자신이 어린시절 엄마에 버려진 장소였다. 강지헌(이이경 분)은 차우경이 있는 장소를 추적해 찾아갔다. 강지헌과 대립하게 된 이은호는 차우경에 총을 겨누며 "녹색 옷을 입은 아이 누군지 기억하냐. 기억하지 마라. 기억하면 선생님도 나처럼 된다. 꿈에서 본 방을 기억한 순간부터 지옥이 시작됐다. 선생님을 위한 거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했다. 차우경은 "이러지 마라. 너 살인자 맞다. 네가 살인자인 이유는 나 은서 엄마다. 엄마 뺏앗긴 엄마에 너는 뭐가 될 것 같냐"고 이은호를 말렸다.
차우경의 애원에 총을 잠시 내려놓는듯 하던 이은호는 "이렇게 예쁜 곳에 날 버린 엄마는 어디로 갔을까요"라고 슬프게 말했다. 이어 이은호는 다시 총을 겨눴고 강지헌은 이은호를 총으로 쐈다.
붉은 울음으로 밝혀진 이은호가 사망한 가운데 이은호가 기억하지 말라고 경고한 차우경의 과거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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