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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속타는 문경은 감독 “더 얘기해야 핑계, 빨리 연패 끊겠다”
입력 2019-01-03 21:56 
2018-2019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의 경기가 1월 3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SK 문경은 감독이 잘 풀리지 않는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람보 슈터는 표정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은 무참히 꺾였다.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가 10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8-19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9-6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2010년 1월2일 동부전(현 DB) 이후 3288일만의 10연패를 당했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이전이다. 이날 패배로 10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혀진 9위를 유지했다.
잡을 듯 잡을 듯 잡히지 않았던 경기다. 상대 전자랜드가 최근 연승 중이라 분위기가 좋았지만, 이날 양 팀 모두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슛성공률이 떨어졌고, 턴오버가 속출했다.
SK는 19득점(3점슛 3개 포함) 7리바운드를 기록한 안영준과 13득점을 기록한 김선형이 분전했지만,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일시교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아이반 아스카는 1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연패가 길어져 큰일이다”라며 턴오버, 야투율 때문에 졌다. 수비는 잘 막았는데, 10점의 리드가 큰 데 이지샷, 속공 턴오버 준비한 수비도 못해보고, 1,2쿼터 마쳐서 지난 번 졌을 때처럼 꺼림칙했다”고 한 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더 얘기해봤자, 핑계다. 빨리 잘못된 부분을 정리해서 연패를 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아스카에 대해서는 공수의 제공권 기대보다 좋다. 골밑에서 공을 더 잡을 수 있게 위치만 잘 잡아주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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