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재민, 유서 남기고 극단적 선택 시도…"생명에 지장 없어"
입력 2019-01-03 19:30  | 수정 2019-01-03 21:19
【 앵커멘트 】
기획재정부에 청와대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고 연일 주장하던 신재민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뒤 잠적했다가 한 모텔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신 전 사무관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좁은 골목길에 서 있는 구급차와 경찰차.

경찰이 모텔 앞을 통제하더니 한 남성이 구급 대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구급차에 탑승합니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뒤 잠적했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입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신 씨는 이곳 모텔 6층에 투숙하고 있다가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신변이 염려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오늘 오전 8시 20분쯤이었습니다.


오전 7시에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하라'는 내용의 신 전 사무관의 예약 문자메시지를 받고 친구가 신고한 겁니다.

신 전 사무관이 머물던 거주지와 주변을 확인하던 경찰은 4시간여 만에 인근 모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신 전 사무관을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누워 있었어요 바닥에. 의식 명료한 상태로 걸어서 구급차 탑승해 병원 이송하고…."

거주지에서는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모교인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신 전 사무관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배완호·김준모·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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