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저유가에 정유주 `울상` 발전주 `방긋`
입력 2019-01-03 17:44 
정유사 주가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반면 한국전력 주가는 발전 단가 절감에 힘입어 고공 행진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올해(1월 2~3일) 들어서만 7% 가까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과 GS도 각각 6.86%, 6.3% 하락했다. 정유사들의 지난 한 달간(12월 3일~1월 3일) 하락폭은 20%에 달한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정유사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4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중 고점 대비 4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87억원으로 추정된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5742억원 대비 대폭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은 영업손실 12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전력 주가는 올해에만 5%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가 2000선이 무너졌음에도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2.2% 오른 3만4800원에 마감했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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