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 첫 분양이 모두 대박을 터뜨리며 식지 않은 청약 열기를 증명했다.
부동산시장은 각종 규제로 차갑게 식었지만 새집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인 청약시장은 불타고 있는 것이다.
3일 아파트투유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새해 분양의 핵심인 '위례포레자이'는 1순위 487가구 모집에 무려 6만346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30대1을 기록했다. 공공분양인 '다산신도시 자연&자이'가 51대1, 서울 재개발 사업지인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가 33대1, 대구 '남산자이하늘채'가 84대1에 이르는 1순위 평균 경쟁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4곳에서 진행된 1495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이 총 12만8934개나 몰리며 새해부터 청약 돌풍을 예고했다. 4곳 중 3곳에서 1만명 넘는 지원자가 쏟아진 셈이다.
위례포레자이는 위례신도시 내에서 3년 반 만에 나온 분양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3.3㎡당 평균 1820만원의 분양가로 주목받은 곳이다. 이곳은 다른 단지와 달리 전용 85㎡ 초과 대형 100%로 공급돼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가장 지망자가 많은 신혼부부 특공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경쟁률 14.3대1을 기록하며 흥행 대박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실제 이날 1순위 청약 결과 108㎡T 타입은 3가구 모집에 728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2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대부분 타입에서 10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했다.
작년 말 국토교통부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이 돌아가는 비중이 중대형도 50%에서 87.5%까지 늘어난 만큼 무주택자들이 위례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에 매력을 느껴 대거 청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공공택지개발을 통해 조성됐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싼 대신 전매제한 8년이 걸려 있어 실수요자들 위주로 청약을 해야 하는 곳으로 꼽힌다.
서울 마수걸이 분양은 재개발사업지인 용두5구역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였다. 이곳은 다소 비싼 듯한 분양가로 수분양자 사이에서 논란이 됐으나 입지적 장점과 '서울 불패' 믿음 속에서 특별공급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1순위 청약에서는 평균 33대1의 경쟁률이 나왔으며, 2가구를 모집한 전용 51㎡에 559명이 몰려 280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선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에서 공공분양으로 나온 GS건설과 경기도시공사의 '다산신도시 자연&자이'가 51대1의 경쟁률을 썼다. 이곳은 전체 208가구 가구 모집에 1만689명이 지원했다.
경기도시개발공사가 조성한 땅에 민간 건설사인 GS건설이 지어 브랜드를 달고 분양하는 곳이라 분양가가 저렴한 대신 조건이 까다로웠는데, 이 조건을 만족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청약한 것이다. 특히 이곳 특별공급은 타 단지 특공에 없는 '생애최초 내집마련' 특공도 있어 1순위는 물론 특별공급 시장에서도 호응이 좋은 편이었다. 일반분양 역시 5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노후 아파트가 많아 지방 분양시장에서 작년 최고 경쟁률을 잇따라 경신한 대구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대구시 중구 '남산자이하늘채'는 551가구 모집에 4만6469명이 지원해 84대1의 경쟁률로 위례포레자이 뒤를 이었다.
2018년 지방 광역시 청약 광풍을 이끌었던 대구는 연초부터 흥행 대박을 기록하며 올해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고한 셈이다. 특히 182가구를 모집한 전용 84㎡A타입은 3만2634명이 지원해 179대1에 이르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재건축 등 일반 아파트 시장은 차갑게 식은 상태다. 재건축은 가격 하락이 가시화됐고, '구축' 아파트들은 거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 작년 한 해 서울의 기존 아파트 거래는 2017년 대비 11% 감소한 9만2596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9만241건) 이후 최저치며, 연간 거래가 10만건 이하로 떨어진 것도 4년 만에 처음이다.
[박인혜 기자 /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동산시장은 각종 규제로 차갑게 식었지만 새집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인 청약시장은 불타고 있는 것이다.
3일 아파트투유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새해 분양의 핵심인 '위례포레자이'는 1순위 487가구 모집에 무려 6만346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30대1을 기록했다. 공공분양인 '다산신도시 자연&자이'가 51대1, 서울 재개발 사업지인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가 33대1, 대구 '남산자이하늘채'가 84대1에 이르는 1순위 평균 경쟁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4곳에서 진행된 1495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이 총 12만8934개나 몰리며 새해부터 청약 돌풍을 예고했다. 4곳 중 3곳에서 1만명 넘는 지원자가 쏟아진 셈이다.
위례포레자이는 위례신도시 내에서 3년 반 만에 나온 분양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3.3㎡당 평균 1820만원의 분양가로 주목받은 곳이다. 이곳은 다른 단지와 달리 전용 85㎡ 초과 대형 100%로 공급돼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가장 지망자가 많은 신혼부부 특공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경쟁률 14.3대1을 기록하며 흥행 대박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실제 이날 1순위 청약 결과 108㎡T 타입은 3가구 모집에 728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2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대부분 타입에서 10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했다.
서울 마수걸이 분양은 재개발사업지인 용두5구역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였다. 이곳은 다소 비싼 듯한 분양가로 수분양자 사이에서 논란이 됐으나 입지적 장점과 '서울 불패' 믿음 속에서 특별공급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1순위 청약에서는 평균 33대1의 경쟁률이 나왔으며, 2가구를 모집한 전용 51㎡에 559명이 몰려 280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선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에서 공공분양으로 나온 GS건설과 경기도시공사의 '다산신도시 자연&자이'가 51대1의 경쟁률을 썼다. 이곳은 전체 208가구 가구 모집에 1만689명이 지원했다.
경기도시개발공사가 조성한 땅에 민간 건설사인 GS건설이 지어 브랜드를 달고 분양하는 곳이라 분양가가 저렴한 대신 조건이 까다로웠는데, 이 조건을 만족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청약한 것이다. 특히 이곳 특별공급은 타 단지 특공에 없는 '생애최초 내집마련' 특공도 있어 1순위는 물론 특별공급 시장에서도 호응이 좋은 편이었다. 일반분양 역시 5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노후 아파트가 많아 지방 분양시장에서 작년 최고 경쟁률을 잇따라 경신한 대구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대구시 중구 '남산자이하늘채'는 551가구 모집에 4만6469명이 지원해 84대1의 경쟁률로 위례포레자이 뒤를 이었다.
2018년 지방 광역시 청약 광풍을 이끌었던 대구는 연초부터 흥행 대박을 기록하며 올해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고한 셈이다. 특히 182가구를 모집한 전용 84㎡A타입은 3만2634명이 지원해 179대1에 이르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재건축 등 일반 아파트 시장은 차갑게 식은 상태다. 재건축은 가격 하락이 가시화됐고, '구축' 아파트들은 거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 작년 한 해 서울의 기존 아파트 거래는 2017년 대비 11% 감소한 9만2596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9만241건) 이후 최저치며, 연간 거래가 10만건 이하로 떨어진 것도 4년 만에 처음이다.
[박인혜 기자 /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