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日 부적절발언 유감…새해엔 피해자 상처치유 기대"
입력 2019-01-03 15:54 

외교부는 3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 총리를 포함한 일본 핵심 인사들의 문제 발언이 계속되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 측에서 강제징용 피해자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우리 사법부의 판단을 국제법 위반으로 단정하는 등 비외교적이고 양국관계 발전에 역행하는 부적절한 언행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오는 2019년 새해에는 한일 간 불행한 역사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상처가 치유되고 이런 토대 위에서 한일관계가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한일 간 불행한 역사에 기인하는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정리해 나가면서 한일 간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실질 협력을 계속 진전시켜 나감으로써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일 산케이신문과 닛폰방송을 통해 공개된 '신춘대담'에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이 매우 이상했다"는 패널의 발언에 대해 "세상에는 여러 리더가 있어서, 국제사회는 매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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