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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도 못 이룬 더블, 모라이스의 출사표 “트레블”
입력 2019-01-03 15:46 
전북 현대의 조세 모라이스 신임 감독. 사진=전북 현대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전북 현대의 새 감독은 배짱이 두둑했다. 전북 최초로 외국인 감독이 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공언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는 ‘트레블(3관왕)을 외쳤다.
포르투갈 출신 모라이스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오른팔로 유명하다.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첼시에서 무리뉴 감독을 보좌하며 수많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모라이스 감독은 중국으로 떠나는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의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그는 두 시즌동안 ‘닥공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수많은 우승트로피를 약속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3일 팀 역사상 트레블이 없다고 들었다. 새 역사를 이루고 싶다”라며 전북을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2005년 최강희 감독 부임 후 6번(2009·2011·2014·2015·2017·2018년)의 K리그1 우승, 1번(2006년)의 FA컵 우승, 2번(2006·2016년)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지도했다. 2014년부터는 해마다 우승트로피 한 개를 안겨줬다.
그렇지만 한 해 두 개의 우승트로피를 품은 적도 없었다. 2011년과 2016년 더블 가능성이 높았으나 각각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1의 마지막 한 경기서 미끄러졌다. 지난해에도 K리그1 최초 스플릿 라운드 전 조기 우승을 확정하고도 FA컵 16강 및 AFC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했다.
최강희 감독도 못 이룬 더블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더블을 넘어 트레블을 강조했다. 전북과 K리그 축구 스타일을 파악했다는 그는 멋지고 좋은 축구로 인사하겠다고 했다.
오는 3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베이징 궈안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은 모라이스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북은 디마스 마르케스 코치, 주앙 페드로 피지컬 코치, 김상식 코치, 안재석 코치, 이광석 골키퍼 코치, 김상록 스카우트 등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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