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중공업 건조한 에지나 FPSO, 아프리카 연안서 첫 원유생산 성공
입력 2019-01-03 14:06 
삼성중공업과 오일업체 토탈의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29일 원유생산에 성공한 에지나 FPSO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150km 떨어진 에지나 유전에 설치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가 첫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원유 생산에 성공한 FPSO는 삼성중공업이 거제 조선소에서 일부를 만들고 나이지리아 생산 거점에서 완공했다. 지난해 8월 출항시킨 뒤 4개월만에 해상 시운전을 거쳐 설치까지 완료했다.
에지나 FPSO는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의 10% 수준인 하루 최대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23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상부 플랜트 무게만 6만t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에지나 FPSO 프로젝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34억달러다. 당시 사상 최대 규모의 FPSO 프로젝트의 계약으로 기록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에지나 FPSO의 첫 원유생산은 삼성중공업이 설계부터 현지 생산,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로 완료했다"며 "초대형 FPSO의 턴키 공사 수행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해양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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