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부업 대출 17조원 돌파…1인당 평균 700만원 이상
입력 2019-01-03 12:01 
[자료 제공 = 금융위원회]

대부업체 대출잔액과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이 각각 17조원과 7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자 수는 236만여명으로 이중 저신용자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은 3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한 대부업자는 P2P대출연계 대부업자 증가 등에 기인해 지난해 6월말 기준 8168개로, 전년 12월말 대비 84개(1.0%) 늘었다. 6개월 사이 대출잔액은 9456억원(5.7%) 증가해 17조원(17조4000억원)을 넘어섰고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70만원 늘어 737만원이었다. 전체 대출잔액 중 신용대출은 12조7334억원으로 73.0%를 차지했으며 담보대출은 나머지 27.0%인 4조7136억원이었다. 이는 각각 1308억원(1.0%), 8148억원(20.9%) 늘어난 것이다. 평균 대출금리는 연 20.6%로 최고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전년 12월말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자산 100억원 이상)은 신용과 담보대출이 각각 0.7%포인트, 2.5%포인트 상승해 전체적으로 작년 12월말 대비 1.2%포인트 오른 7.0%를 기록했다.

또 나이스평가정보가 대부업체 회원사 85개 기준으로 신용등급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말 기준 신용등급 4~6등급 중신용자는 25.7%, 7~10등급 저신용자는 74.3%를 각각 나타냈다. 대출잔액 기준 저신용자는 10조3691억원을 대부업체에서 빌렸다.
정부 등 관계기관은 금융위 및 시·도지사 등록 대부업자·중개업자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으며 대부업자가 제출한 업무보고서 등을 기초로 집계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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