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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퍼드, 모리뉴 남으면 맨유 떠나려 했다
입력 2019-01-03 10:50  | 수정 2019-01-03 10:59
맨유 뉴캐슬 원정까지 래시퍼드는 모리뉴 경질 후 4경기 3득점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래시퍼드가 스완지와의 2016-17 EPL 홈경기를 마치고 모리뉴 당시 감독과 피치를 빠져나가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유가 뉴캐슬을 꺾고 올레 군나르 솔셰르(46·노르웨이) 감독대행 부임 후 4전 전승이다. 마커스 래시퍼드(22·잉글랜드)는 새 사령탑과 함께 신바람을 내고 있다. 조제 모리뉴(55·포르투갈)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았다면 팀을 떠나려 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더 대조되는 활약이다.
영국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는 3일(한국시간) 원정팀 맨유와 홈팀 뉴캐슬의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맨유는 뉴캐슬에 후반 2득점을 집중하여 승리했다.
맨유 뉴캐슬전 후반 35분 래시퍼드는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솔셰르 감독 체재에서 4경기 3득점 1도움. 평균 81.5분으로 중용됐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10이나 된다.
포르투갈 3대 스포츠신문 중 하나인 ‘아볼라는 래시퍼드는 모리뉴가 맨유 감독직에서 경질되지 않았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 했다”라며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래시퍼드에게 자주 관심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모리뉴는 래시퍼드를 가장 많이 기용한 감독이다. 래시퍼드가 맨유 18세 이하 팀 선수였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도, 즉 청소년 경력으로 범위를 넓혀도 모리뉴가 래시퍼드의 ‘최다 출전 사령탑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래시퍼드는 모리뉴 감독에 의해 125차례 맨유 공식경기에 출전하여 28득점 20도움을 기록했다. 평균 56.1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62라는 출전시간 및 생산성은 솔셰르 부임 4경기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긴 하지만 지금도 20대 초반인 선수라는 것을 생각하면 큰 문제는 아니다.
맨유 뉴캐슬전 포함 래시퍼드 감독별 공격포인트 현황
‘아볼라는 래시퍼드는 모리뉴가 해고되자 맨유를 떠나겠다는 생각을 포기할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었다”라며 모리뉴는 감독 시절 래시퍼드에게 ‘아직 독창성이나 기량의 성숙함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래시퍼드는 아직 많은 경기를 함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솔셰르 임시감독의 지휘를 받는 것은 즐겁다. 나 역시 출전할 때마다 ‘이 정도 성과는 내고 싶다라고 목표한 바를 매 경기 이루고 있다”라고 맨유 사령탑 교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솔셰르 역시 내가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래시퍼드는 (TV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된 것 같다”라면서 특히 플레이의 속도가 놀랍다. 동료를 돕고자 움직이다가 공을 뺏기면 바로 수비로 전환하여 상대를 쫓는다. 판단이 신속하고 그걸 빨리 실행에 옮긴다. 지금도 능력이 뛰어나지만, 훨씬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라고 칭찬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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