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년기획 비전 2019] '빈손 회담' 꺼리는 북미…맞교환 카드 주목
입력 2019-01-03 10:46  | 수정 2019-01-03 11:24
【 앵커멘트 】
MBN 신년기획 오늘은 남북문제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비핵화 조치와 대북제재 완화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는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에 쏠려 있습니다.
회담은 1, 2월 중 열릴 가능성이 큰 가운데, 성과를 내기 위해 북미가 어떤 카드를 고려할 수 있는지 오지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치열한 수 싸움 속에서도 협상 판은 깨지 않겠다는 북한과 미국.

▶ 인터뷰 : 비건 /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지난달)
- "미국 지원 단체들과 만나서 특히 이번 겨울 동안 어떻게 하면 (북한에) 적절한 지원을 잘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겁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 "서로의 고질적인 주장에서 대범하게 벗어나 올바른 협상 자세와 문제 해결 의지를 가지고 임한다면…"

문제는 선언적 의미가 컸던 싱가포르 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퓰너 /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약속한 합의 사항을 얻어내기 전까지는 2차 정상회담을 열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북한이 신년사에서 요구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미국이 허용하되, 영변 핵시설 동결, 폐기 수순에 들어가는 방안이 제안됐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형 /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 "일부 제재 완화와 영변에 대한 본격적인 비가역 조치가 한번 교환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고, (금강산이나 개성에 대해) 예외적으로 제재 해제하는 부분을 모델 케이스로 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

또 북한이 요구하는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행동으로 미국도 부담이 적고, 북한의 명분을 살려주는 종전선언 추진 카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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