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서울서 재건축 공급 봇물…전년 물량比 3배 육박
입력 2019-01-03 09:35 
[사진제공 : 연합뉴스]

올해 대출 강화 등 각종 규제 여파로 진입장벽이 높아진 서울 재건축 시장에서 자산가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다보니 중도금 집단 대출이 막히는 사업장이 허다한 데다 대출이 된다 해도 40%로 제한돼 나머지 60%는 직접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서울 시내 재건축 사업장에서 적잖은 일반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일반분양 되는 물량은 총 1만2313세대로, 이는 전년 공급량(4219세대)의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올해 예정 물량에 지난 해 연기된 물량이 합쳐지면서 계획물량이 크게 늘었다. 실제 작년 분양실적은 예정 물량(7078세대)의 40.5% 수준인 4219세대에 그쳤다.
다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조합·시공사간 분쟁 등 변수가 많은 재건축 사업장의 특성상 계획 물량이 시장에 노올지 여부는 조금더 두고 봐야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재건축 시장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움직일 예정인 가운데 비강남권 내 주택재건축 물량도 상당수 포함된 만큼 수요자 입장에선 선태의 폭이 넓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상아2차 래미안', '서초그랑자이(무지개아파트 재건축)', '둔촌주공 재건축', '홍은1구역재건축(e편한세상)' 등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물량은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고 정부에서 예의주시 하는 곳인 만큼 자금조달 계획 등을 잘 세우고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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