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IT 엔진 애플, 1분기 실적전망 대폭 하향…증시 충격 줄 듯
입력 2019-01-03 08:53 

애플이 2일(현지시간) 팀 쿡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2019 회계연도 1분기(작년 12월 29일 종료)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 적잖은 충격이 예상된다.
그동안 애플읜 뉴욕증시의 IT주식을 이끌어온 엔진역할을 해왔다.
이날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 따르면 애플은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당초 890억∼930억 달러(99조9000억∼104조4000억 원)에서 840억 달러(94조3000억 원)로 낮췄다.

수정된 전망치는 애초 전망보다 5∼9% 줄어든 것이다.
이는 IBES의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인 915억 달러(102조7000억 원)보다도 8.2% 내려간 것이다.
애플은 총수익률을 38%로 전망했다. 이 또한 애초 38.5%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다.
쿡 CEO는 "중국 등 중화권 경제 감속의 규모를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사실, 우리 가이던스에서 나타난 매출 감소의 대부분, 그리고 거의 100% 이상인 전년비 글로벌 매출 감소는 중화권에서 발생했다. 이는 아이폰, 맥(Mac), 아이패드에 모두 걸쳐 있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그러면서도 "그밖의 다른 나라에서 아이폰 새 모델의 업그레이드가 우리가 애초 기대했던 만큼 강한 수요를 창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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