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차별 차량테러'에 일본 경악…"옴진리교 사형에 보복"
입력 2019-01-03 07:00  | 수정 2019-01-03 07:41
【 앵커멘트 】
일본 도쿄 번화가에서 새해 첫날 차량이 행인들을 무더기로 들이받는 무차별 테러가 발생했는데요.
용의자가 범행 동기로 "옴진리교 사형 집행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혀 일본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 직후인 0시10분쯤 도쿄 번화가인 시부야의 좁은 골목길.

문제의 차량은 이곳을 100m여 돌진해 행인 8명을 치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차량 앞부분의 파손 정도는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새해 벽두 일본을 경악게 하며 체포된 용의자는 21세의 구사카베 가즈히로.


범행 직후 발견된 등유 20리터로 차량을 불태워 추가 대량 인명 살상을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동기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구사카베는 자신의 행동이 테러였다면서 "지난해 7월 옴진리교 사형 집행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옴진리교는 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역에서 사린가스를 살포해 13명을 숨지게 하고 6,200명 이상을 다치게 한 단체.

지난해 7월, 교주 아사하라 쇼코 등 옴진리교 관계자 13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일본 경찰은 구사카베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하고 실제로 옴진리교나 후속 종교단체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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