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라디오스타 스포츠 각 분야 최고의 스타들이 모였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골프 여제 박세리, 바람의 아들 이종범, 레전드 마라토너 이봉주, 꽃미남 태권도 스타 이대훈 등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이 함께하는 레츠氣(기)릿 특집으로 꾸며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세리는 은퇴 후 골프를 아예 안 친다. 그립거나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현재 박세리는 CEO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그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해서, (사업은) 너무 다르더라. 재밌지만 힘들다”라며 와인, 골프 의류, 골프 코스 디자인 사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IMF 이후 전 국민에 큰 용기를 줬던 US오픈에서의 '맨발 투혼'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양말을 벗고 물속에 들어간 일을 언급하자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 무모한 짓이었다. 가망 없는 걸 알면서도 굳이 하지 않아야 할 걸 했다. 바로 큰 벽이 있어서 부상당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박세리의 무모한 도전에 대해 옆에 있던 이종범은 "자신감이 빛났다"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박세리는 미국에서의 선수 생활이 녹록치 않았음을 밝히며, LPGA 우승 뒤 3년 만에야 태극기가 걸린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뿌듯하게 했다. 또한 은퇴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 대해서는 "전날부터 마음이 이상하고 감정이 복잡했다. 당일 아침 경기장에 갔는데. 많은 팬들을 보고 너무 눈물이 났다. 마지막 퍼팅 때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었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박세리는 골프보다 성형 질문을 많이 받는 것에 대해 외모에 대해 고민은 없었다. 어렸을 때 얼굴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면서 눈썹이 쳐져서 쌍꺼풀 수술을 했다. 다른 건 할 여유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발 빠른 야구로 ‘바람의 아들로 불리는 이종범은 아내와 서로 갱년기라며 "발끝만 닿아도 으르렁 댄다. 집에서 계속 부딪혀서 싸운다"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아내와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감수성을 공유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종범은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 선수의 아버지로 불리는 것에 대해 함박웃음을 짓는 등 '아들 바보' 면모를 보였다. 그는 "생각지도 못한 안타, 홈런을 칠 때 앞에서는 내색을 안 하지만 뒤에서 울컥한다"고 전했다. 아들의 장래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보다는 일본 리그"가 더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종범은 자신의 은퇴식 날 후배들이 등번호 7번을 달고 경기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이종범의 유쾌한 면모도 빛을 발했다. 그는 상금을 받아 괴외 돈이 생긴 아들에게 장난스레 삥(?)을 뜯는다고 밝히는 한편 이덕화와 조용필의 수준급 성대모사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봉주는 박세리, 이종범과 달리, 은퇴한지 10년이 됐지만 비 올 때는 런닝머신을 하며, 여전히 마라톤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일어나서 바로 하는 게 달리기”라며 평소 10~15km를 뛴다. 안 하면 생활이 안 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술을 마시면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고 다음 날 아침 뛰어서 차가 있는 곳으로 간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이봉주는 선수 시절 당시 44번의 도전 중 41번을 완주했다고 밝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3번 실패는 부상이었고 부담감이 있었다. 보스턴 마라톤 우승 직후에 열린 2001년 세계 선수권 대회였는데, 전 세계적으로 지켜봤다"라며 "우리나라에서도 국민들의 기대감이 엄청 났다. 그러다 보니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와 함께 이봉주는 방송국에서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싶은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예능과 연기에 대한 욕심을 활활 불태웠고 연기를 즉석 시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카메오로 아침드라마 ‘역류에 마라톤 동호회 회장 역으로 출연했고 영화 ‘페이스 메이커에 김명민에 대사에 ‘죽을래?라는 대사로 연기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일한 현역 선수인 태권도 이대훈도 함께했다. 그는 "같이 나오신 분들이 존경하는 선배님들인데, 같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영광이고 감사하지만 있어도 될까 싶었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또한 "얼마 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3위를 하고 왔다"고 현역다운 토크를 펼쳤다.
이대훈은 "현재 세계랭킹 1위다. 그리고 2위와 점수 차이가 많이 난다"고 수줍게 셀프 자랑을 해 웃음을 안겼다. 연금 질문에 대해서는 "연금이 꽉 차서 이제는 일시불로 받는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대훈은 깜짝 결혼 발표로 눈길을 모았다. 그는 시합 때문에 약혼을 먼저 했다. 올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예비신부에 대해서는 소개팅으로 만난 지 2년이 넘었고 승무원이라고 밝혀 출연진들 모두 축하를 보냈다.
방송 말미에는 이봉주가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라디오스타 스포츠 각 분야 최고의 스타들이 모였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골프 여제 박세리, 바람의 아들 이종범, 레전드 마라토너 이봉주, 꽃미남 태권도 스타 이대훈 등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이 함께하는 레츠氣(기)릿 특집으로 꾸며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세리는 은퇴 후 골프를 아예 안 친다. 그립거나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현재 박세리는 CEO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그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해서, (사업은) 너무 다르더라. 재밌지만 힘들다”라며 와인, 골프 의류, 골프 코스 디자인 사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IMF 이후 전 국민에 큰 용기를 줬던 US오픈에서의 '맨발 투혼'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양말을 벗고 물속에 들어간 일을 언급하자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 무모한 짓이었다. 가망 없는 걸 알면서도 굳이 하지 않아야 할 걸 했다. 바로 큰 벽이 있어서 부상당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박세리의 무모한 도전에 대해 옆에 있던 이종범은 "자신감이 빛났다"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박세리는 미국에서의 선수 생활이 녹록치 않았음을 밝히며, LPGA 우승 뒤 3년 만에야 태극기가 걸린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뿌듯하게 했다. 또한 은퇴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 대해서는 "전날부터 마음이 이상하고 감정이 복잡했다. 당일 아침 경기장에 갔는데. 많은 팬들을 보고 너무 눈물이 났다. 마지막 퍼팅 때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었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박세리는 골프보다 성형 질문을 많이 받는 것에 대해 외모에 대해 고민은 없었다. 어렸을 때 얼굴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면서 눈썹이 쳐져서 쌍꺼풀 수술을 했다. 다른 건 할 여유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발 빠른 야구로 ‘바람의 아들로 불리는 이종범은 아내와 서로 갱년기라며 "발끝만 닿아도 으르렁 댄다. 집에서 계속 부딪혀서 싸운다"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아내와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감수성을 공유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종범은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 선수의 아버지로 불리는 것에 대해 함박웃음을 짓는 등 '아들 바보' 면모를 보였다. 그는 "생각지도 못한 안타, 홈런을 칠 때 앞에서는 내색을 안 하지만 뒤에서 울컥한다"고 전했다. 아들의 장래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보다는 일본 리그"가 더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종범은 자신의 은퇴식 날 후배들이 등번호 7번을 달고 경기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이종범의 유쾌한 면모도 빛을 발했다. 그는 상금을 받아 괴외 돈이 생긴 아들에게 장난스레 삥(?)을 뜯는다고 밝히는 한편 이덕화와 조용필의 수준급 성대모사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봉주는 박세리, 이종범과 달리, 은퇴한지 10년이 됐지만 비 올 때는 런닝머신을 하며, 여전히 마라톤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일어나서 바로 하는 게 달리기”라며 평소 10~15km를 뛴다. 안 하면 생활이 안 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술을 마시면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고 다음 날 아침 뛰어서 차가 있는 곳으로 간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이봉주는 선수 시절 당시 44번의 도전 중 41번을 완주했다고 밝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3번 실패는 부상이었고 부담감이 있었다. 보스턴 마라톤 우승 직후에 열린 2001년 세계 선수권 대회였는데, 전 세계적으로 지켜봤다"라며 "우리나라에서도 국민들의 기대감이 엄청 났다. 그러다 보니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와 함께 이봉주는 방송국에서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싶은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예능과 연기에 대한 욕심을 활활 불태웠고 연기를 즉석 시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카메오로 아침드라마 ‘역류에 마라톤 동호회 회장 역으로 출연했고 영화 ‘페이스 메이커에 김명민에 대사에 ‘죽을래?라는 대사로 연기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일한 현역 선수인 태권도 이대훈도 함께했다. 그는 "같이 나오신 분들이 존경하는 선배님들인데, 같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영광이고 감사하지만 있어도 될까 싶었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또한 "얼마 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3위를 하고 왔다"고 현역다운 토크를 펼쳤다.
이대훈은 "현재 세계랭킹 1위다. 그리고 2위와 점수 차이가 많이 난다"고 수줍게 셀프 자랑을 해 웃음을 안겼다. 연금 질문에 대해서는 "연금이 꽉 차서 이제는 일시불로 받는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대훈은 깜짝 결혼 발표로 눈길을 모았다. 그는 시합 때문에 약혼을 먼저 했다. 올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예비신부에 대해서는 소개팅으로 만난 지 2년이 넘었고 승무원이라고 밝혀 출연진들 모두 축하를 보냈다.
방송 말미에는 이봉주가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