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재민 "행정조직 나아졌으면 하는 순수한 바람에서 자료 공개"
입력 2019-01-02 16:37 
기자회견 하는 신재민 전 사무관 [사진출처 = 연합뉴스]

청와대가 KT&G 사장 교체를 시도하고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 발행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2일 자신은 정치·이해 집단과 관계가 없고 순수하게 행정조직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보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신 전 사무관은 "저 말고 다른 공무원이 일하며 회의감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어서 동영상을 찍고 자료를 공개했다"면서 "저는 공익 제보자가 숨어다니고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모습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9일부터 유튜브와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올린 동영상과 글에서 청와대가 KT&G 사장교체를 시도하고,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 발행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재민 "저처럼 절망하는 공무원 더는 없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그는 지난 2017년 11월 14일 국고채 1조원 조기상환(바이백) 취소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한다고 하고 안 하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한 달 전에 한다고 해놓고 하루 전 취소하면 기업 등에서 누구 한 명은 고통받는다. 납득 못할 의사결정을 거쳐서 취소한 것만으로도 죄송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이와 관련, 신 전 사무관을 이날 오후 5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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