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계절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매·전월세 모두 하락
입력 2019-01-02 11:01 
[자료 = 한국감정원]

지난해 마지막 달인 12월 기준 전국 월간 주택 매매가격은 물론 전월세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의 하방압력이 커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이 쌓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12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0.25%→0.07%) 및 서울(0.20%→0.04%)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2%→-0.08%)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9.13대책 등 정부정책과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문의가 급감하며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은 역세권 및 저평가 단지 수요와 정비사업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서울 인근과 교통호재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폭이 크지 않았다.
서울 강북14개구는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의 키맞추기 상승이 주춤해졌다. 강북구(0.22%), 성동구(0.19%), 동대문구(0.11%) 등은 상승폭이 줄었고, 노원구(-0.03%)는 하락전환되는 등 종로구(0.51%)를 제외한 13개구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울 강남11개구는 재건축단지 뿐만 아니라 일반아파트도 일부 하락세로 돌아서며 강남구(-0.32%), 송파구(-0.23%) 등 강남4구와 동작구(-0.05%)는 하락하고, 영등포구(0.09%), 양천구(0.00%) 등 나머지 구는 모두 상승폭이 줄거나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방은 계절적 비수기와 신규공급 증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물이 쌓이며 대전·대구·광주 등 5대광역시를 비롯 전남·제주·세종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도 하락세(-0.19%)다. 수도권(-0.06%→-0.19%) , 지방(-0.12%→-0.18%)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신규 입주물량의 증가, 계절적 비수기, 정비사업 이주수요 분산 등의 영향으로 서울과 인천은 하락 전환되고, 경기는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강북14개구는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마포구(-0.36%)와 동대문구(-0.09%)는 하락전환했다. 서대문구(-0.18%)와 은평구(-0.04%)는 하락폭이 커지고, 용산구(-0.23%)는 노후주택 수요 감소로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달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서울 강남11개구는 서초구(-0.67%), 강동구(-0.45%) 등 강남4구와 동작구(-0.25%)는 헬리오시티, 흑석뉴타운 등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졌고, 영등포구(-0.08%)는 신축 다세대 공급 영향으로 하락 전환되는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했다.
지방에서 광주·대전·전남 등은 주거환경이 양호해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1% 하락했다. 수도권(-0.03%→-0.06%), 서울(-0.01%→-0.05%), 지방(-0.13%→-0.16%) 모두 하락폭 확대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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