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N 여론조사] 김정은 답방 지지 54%…문 대통령 긍정평가 50.4%
입력 2019-01-01 19:30  | 수정 2019-01-01 20:23
【 앵커멘트 】
MBN과 매일경제는 신년을 맞아 정치분야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위원장의 친서가 영향을 미쳤을까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0.4%로, 부정 평가를 앞섰습니다.
먼저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에 대한 국민 여론은 비교적 우호적이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2%가 찬성 의견을 보였고, 반대는 찬성의 절반 수준인 26.2%에 그쳤습니다.


찬성 응답은 40대에서, 반대는 50대에서 두드러졌습니다.

비교적 진보 또는 중도 색채가 짙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광주·전라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고, 보수의 고장인 대구와 경북에선 낮았습니다.

▶ 인터뷰 : 최석훈 / 서울 신당동 거주
- "저는 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건 도와주면서 서로 간에 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람이…."

여론조사 기간 중에 연내 답방을 아쉬워하는 김 위원장의 친서가 도착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0.4%를 기록해 부정 평가 41.9%를 앞섰는데,

가장 잘 한 일로 '대북관계 개선'이 꼽혔습니다.

'소통과 공감능력', '적폐청산과 개혁'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민생경제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는 점으로 '민생과 고용악화'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38.6%로 선두였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의 순이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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