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두산가 4세 박중원 체포
입력 2008-07-26 12:28  | 수정 2008-07-26 12:28
【 앵커멘트 】재벌가 자녀들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산그룹 4세 박중원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회삿돈 100억여 원을 횡령하고 주가조작을 했다는 혐의입니다.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는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중원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혐의는 회삿돈 횡령과 주가조작.그동안 검찰은 코스닥 상장사 뉴월코프의 전 대표였던 박 씨가 100억여 원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박 씨는 지난해 3월 뉴월코프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사채업자로부터 거액의돈을 빌렸고 이를 채우기 위해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뉴월코프는 박 씨의 인수소식이 전해지면서 한 달 만에 5천 원에서 만 4천 원까지 주가가 급등했습니다.하지만 아홉달 만에 박 씨가 지분을 모두 처분하자 주가가 급락해 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검찰은 박 씨가 재벌가라는 후광을 업고 경영권을 인수한 뒤 실행할 의사가 없었던 유상증자를 발표해 시세를 조종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또 이른바 재벌 테마주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증시에 중대한 교란행위를 한 혐의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검찰은 박 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이르면 오늘 밤(26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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