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주에 관심이 쏠리면서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뭉칫돈이 몰리며 고배당 ETF 수익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배당 ETF마다 자산운용사가 저마다의 운용 스타일을 담아 지수를 개발했기 때문에 해당 ETF가 추종하는 지수(인덱스)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꼼꼼히 따지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한화ARIRANG고배당주 ETF 수익률이 0.03%였는 데 반해 KBKBSTAR고배당 ETF 수익률은 -7.23%로 비슷한 고배당 ETF에서도 수익률의 편차가 매우 컸다. 6개월 수익률이 키움KOSEF고배당 ETF는 -1.62%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삼성KODEX고배당 ETF는 -5.98%로 다소 저조했다.
배당주 ETF의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운용사마다 추종하는 인덱스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 거래소 지수나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개발한 지수를 활용하는데 시가총액, 순이익, 거래대금 등을 기준으로 고배당주를 선별한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전략팀장은 "거래소가 개발한 코스피고배당50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80% 종목까지 들어갈 수 있어 중소형주도 많이 들어가는데 에프앤가이드 배당주 지수는 대형주 위주로 편입시키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게 나온다"며 "에프앤가이드 배당주 지수는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30개 종목을 편입시켰기 때문에 구성 종목 배당수익률이 다른 ETF의 종목들보다 높다"고 말했다.
키움KOSEF고배당 ETF가 추종하고 있는 MKF웰스고배당20 지수도 시가총액 200위 이내에서 배당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을 묶었기 때문에 대형주 위주의 구성이다. 효성, 오렌지라이프, 휴켐스, 메리츠화재 등 최근 높은 배당수익률로 화제를 모았던 종목들이 담겨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화ARIRANG고배당주 ETF와 키움KOSEF고배당 ETF가 6개월 수익률은 다른 ETF에 비해서 하락장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왔다. 다만 최근 중소형주 위주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는 수익률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KODEX고배당 ETF가 추종하는 FnGuide 고배당 Plus 지수는 전년도 배당수익률이 상위 30%이면서도 변동성이 낮은 종목 50개를 선정해 담는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한화ARIRANG고배당주 ETF 수익률이 0.03%였는 데 반해 KBKBSTAR고배당 ETF 수익률은 -7.23%로 비슷한 고배당 ETF에서도 수익률의 편차가 매우 컸다. 6개월 수익률이 키움KOSEF고배당 ETF는 -1.62%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삼성KODEX고배당 ETF는 -5.98%로 다소 저조했다.
배당주 ETF의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운용사마다 추종하는 인덱스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 거래소 지수나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개발한 지수를 활용하는데 시가총액, 순이익, 거래대금 등을 기준으로 고배당주를 선별한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전략팀장은 "거래소가 개발한 코스피고배당50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80% 종목까지 들어갈 수 있어 중소형주도 많이 들어가는데 에프앤가이드 배당주 지수는 대형주 위주로 편입시키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게 나온다"며 "에프앤가이드 배당주 지수는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30개 종목을 편입시켰기 때문에 구성 종목 배당수익률이 다른 ETF의 종목들보다 높다"고 말했다.
키움KOSEF고배당 ETF가 추종하고 있는 MKF웰스고배당20 지수도 시가총액 200위 이내에서 배당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을 묶었기 때문에 대형주 위주의 구성이다. 효성, 오렌지라이프, 휴켐스, 메리츠화재 등 최근 높은 배당수익률로 화제를 모았던 종목들이 담겨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화ARIRANG고배당주 ETF와 키움KOSEF고배당 ETF가 6개월 수익률은 다른 ETF에 비해서 하락장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왔다. 다만 최근 중소형주 위주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는 수익률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KODEX고배당 ETF가 추종하는 FnGuide 고배당 Plus 지수는 전년도 배당수익률이 상위 30%이면서도 변동성이 낮은 종목 50개를 선정해 담는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