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짙은 남색 줄무늬 양복입고 집무실 소파서 신년사 발표
입력 2019-01-01 16:24 
이례적으로 소파에 앉아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양복을 입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짙은 남색 바탕에 줄무늬가 그려진 양복 차림에 푸른빛이 감도는 넥타이를 맨 김 위원장은 1인용 소파에 앉아 30분간 1만3천자에 육박하는 신년사를 낭독했다.
A4용지로 만든 대본을 참고하며 신년사를 읽어내려가는 내내 김 위원장은 소파에 등을 기대지 않고 소파 끝에 걸터앉아 있는 듯 보였다.
김정은 신년사, 1일 0시에 녹화 시작한 듯…이후 모자이크 처리 [사진 = 연합뉴스]
시선은 정면이 아니라 비스듬한 곳을 바라봤으며, 이야기하는 주제가 바뀔 때마다 대본을 쳐다봤다.
오전 9시 조선중앙TV로 공개한 김 위원장의 이번 신년사는 이날 자정에 녹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나타나기 전 영상이 보여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바깥은 깜깜했으며, 청사 외벽 걸린 시계는 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김 위원장이 발언을 시작할 때 집무실에 놓인 시계는 0시 5분을 가리키고 있었으나 신년사 시작한 지 8분이 지났을 때부터 시간을 확인할 수 없게끔 시계가 모자이크 처리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갈 즈음 시계는 0시 55분을 가리켰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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