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로 새해 첫 공개활동
입력 2019-01-01 13:46  | 수정 2019-01-08 14:0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새해 2019년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도 김 위원장이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다른 간부들과 함께 참배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과거 김 위원장이 새해나 주요 기념일마다 당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1일 0시를 전후해 참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이 "온 겨레와 전 세계를 격동시키는 역사의 순간순간들로 날과 달이 흐른 2018년을 크나큰 긍지 속에 돌이켜보면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와 당중앙위원회 4월 전원회의 결정을 받들어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 정신으로 뜻깊은 새해에 보다 큰 기적과 혁신을 창조해나갈 불타는 맹세를 다졌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듬해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정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지난해 1월 1일에는 김 위원장 없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최룡해 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등 주요 간부들만 참배했습니다.

또 2017년에는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김 위원장과 동행했지만, 올해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날 참배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를 비롯한 당·정 간부 등이 동행했으며, 무력기관 책임일꾼들도 참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당 선전선동부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의 이름은 호명되지 않았습니다.

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서도 황병서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해 리수용·리용호 부위원장 등 이름이 호명되지 않은 다른 주요 핵심 인사들은 동행한 것이 확인됐지만, 박 부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관심이 쏠립니다.

박 부위원장은 작년 11월 3일(중앙통신 보도일 기준) 중국 예술인 대표단 환영 연회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두 달 가까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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