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새 전년보다 24만 마리 증가…정부, AI 방역 '긴장'
입력 2019-01-01 11:24  | 수정 2019-01-08 12:05

이번 겨울 우리나라를 찾은 철새가 예년보다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을 막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연말연시 AI 특별방역 강화 계획'을 세워 방역 점검과 홍보를 강화한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철새는 작년 12월 132만 마리로 2017년 같은 기간 108만 마리보다 24만 마리 늘어났습니다.

또 야생조류에서 H5·H7형 AI 항원이 전날까지 45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연말연시 철새 도래와 사람·차량 이동 증가로 AI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전국 AI 방역 점검 영상회의를 월 2회에서 매주 1회로 늘려 지방자치단체의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달 4일까지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지자체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기러기·거위 등 특수 가금 농장과 이른바 '가든형 식당' 같은 소규모 농장을 점검합니다.

특히 AI 발생 시 즉각 현장에 투입되는 AI 특별기동방역단에 대해 초동대응 태세를 사전에 점검토록 하고, 방역 수칙을 담은 동영상·책자 등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농식품부는 "가금 농가는 축산 차량을 철저하게 소독하고, 농장 안팎에 생석회를 뿌리는 등 연말연시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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