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작년 전 세계 언론인 94명 피살…6년 만에 증가세
입력 2019-01-01 10:4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언론인이 취재·보도 활동 중 사망한 건수가 6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기자연맹(IFJ)은 31일(현지시간) 발간된 연례 보고서를 통해 기자 및 미디어업계 직원 94명이 표적 살해, 폭탄 공격, 분쟁지역 집중포화 등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대비 12명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언론인이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멕시코 11명, 예멘 9명, 시리아 8명 등의 순이다.

지난 25년간 309명의 언론인이 목숨을 잃은 이라크는 가장 많은 언론인이 피살된 국가로 조사됐다.
IFJ는 언론인들이 특히 전쟁 지역과 정치·종교적 극단주의자 등을 취재할 때 생명의 위험에 직면한다고 말했다.
필립 레투스 IFJ 회장은 "언론인들이 목격자라는 이유로 표적이 되고 있다"며 "그 결과 (언론인들의) 자기 검열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언론인의 수는 2012년 121명으로 집계된 이래 2017년까지 5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IFJ가 1990년 통계를 낸 이래 2006년에 가장 많은 언론인 피살자가 발생했으며 그 수는 155명이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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