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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외신 조현우 주목’에도 주전 골키퍼 굳건
입력 2019-01-01 09:12  | 수정 2019-01-01 18:37
한국 사우디전 대비 훈련 김승규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이 사우디와의 A매치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를 위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월드 스타 조현우(28·대구FC)가 아닌 김승규(29·비셀 고베)가 대회 주전 골키퍼로 유력해졌다.
아랍에미리트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는 1일 한국-사우디 중립지역 A매치가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3위 한국과 69위 사우디아라비아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축구통계 최고봉 ‘옵타 스포츠는 10점 만점-최초 6점 방식의 평점을 공개했다. 2013 K리그1 최우수 골키퍼 김승규(29·비셀 고베)는 7.9점으로 한국 사우디전을 소화한 15명 중에서 으뜸이었다.
한국 사우디전 평점
한국은 사우디를 맞아 페널티킥 실축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승규가 4차례 선방 등으로 골문을 굳게 지킨 덕분이다.
현시점에서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골키퍼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응답자의 거의 100%는 조현우라고 답할 것이다. K리그에서도 2015·2016시즌 2부리그, 2017·2018년 1부리그 최우수 수문장에 선정됐다.
조현우는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 맹활약을 통해 K리그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골키퍼로 거듭났다.
2019 아시안컵을 앞두고도 이탈리아 체육 매체 ‘몬도 스포르티보가 대회 4대 스타로 선정하는 등 조현우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 부임 후 아시안컵 대비 평가전 활약을 ‘옵타 스포츠 평점으로 살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김승규는 7.03점으로 조현우(5.95)를 따돌리고 주전을 굳히는 모양새다.
김승규는 FIFA 월드컵 및 AFC 아시안컵에서 1경기씩 골문을 지킨 것이 국가대항 메이저대회 본선 경험의 전부였다. 2019 아시안컵 기간 조현우를 제치고 선발출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하면 위상이 달라질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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