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환경부 문건 '격돌'…'블랙리스트 피해자' 녹취 놓고도 공방
입력 2019-01-01 06:12  | 수정 2019-01-01 08:39
【 앵커멘트 】
야당이 제기하는 또 다른 의혹은 이번 정부도 블랙리스트 문건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그 근거로 환경부 산하기관 인사들의 사퇴 동향을 담은 문건을 두고 어제(31일) 운영위에서 여야가 격돌했는데, 어느 쪽 말이 맞을까요.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시작 전부터 국회 운영위원회의 핵심 이슈로 꼽혔던 환경부 문건.

문재인 정부가 환경부 등 부처에 전방위적으로 '찍어내기' 인사를 하고 있다는 야당과,

▶ 인터뷰 :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정권의 블랙리스트는 변종 단계로 들어서서 전임 정권에서의 사찰과 블랙리스트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블랙리스트에 해당하지도 않는다는 여당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개인적 취약 사항이나 비위 사항이 전혀 적혀있지 않은 이 문건, 법원 판결에 비춰보면 블랙리스트 아닌 거죠?"

▶ 인터뷰 : 조 국 / 청와대 민정수석
- "(문건 속 24명 중) 임기 전 퇴직은 4명에 불과했습니다. 찍어낸다 했더라면 어떻게 임기를 다 채우고 지금까지 근무하겠습니까.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이 특히 블랙리스트 실제 피해자라며 육성 파일을 공개하면서 또 한 차례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피해자 중에 한 명입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제가 처음일 것입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 "(블랙리스트 피해 주장자는) 확인해보니까 3년 임기를 마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퇴임사까지 다 정상적으로 마치고 퇴임하신 것으로…."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임 실장은 또, 김태우 수사관이 주장하는 330개 공공기관 임원들의 동향이 담긴 문건은 작성한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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