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KBS 연기대상] 유동근 김명민, 대상 공동 수상 `울컥`(종합)
입력 2019-01-01 01: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유동근 김명민이 ‘2018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31일 오후 서울 KBS 여의도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8 KBS 연기대상에서 ‘같이 살래요 유동근,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이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김명민은 제가 존경하는 유동근 선배에 대한 예우로 제가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자격도 없는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하느님께 감사하다. 남보다 잘하지 못해서, 재능이 부족해서 항상 노력할 수 있도록 해줬다. 한때 모든 걸 포기하려고 떠나려 할 때 제2의 연기 인생을 살게 해준 곳이 이곳이다. 13년 전 그때나 지금이나 부족하고 형편없지만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KBS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가 어떤 역할이 주어지느냐가 행운이고 기회다. 그런 기회를 주고 믿고 맡겨주신 백미경 작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형민 감독님은 1999년도에 만난 조감독 시절, 무명 배우로 만났다. 한결같이 응원해주셨다. 함께한 배우 분들 감사하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 라미란과 김현주 씨 두 분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없다. 감정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혼신의 연기를 다해줘서 감동을 받아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돋보이게 해준 두 분에게 감사드린다. 보잘 것 없는 저를 20년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김명민은 ”13년 전 절박할 때 했던 다짐을 잊지 않고 살면서 연기하겠다. 언젠가는 잊혀지겠죠. 하지만 창조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는 배우 되겠다. 나 자신을 위해 연기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유동근은 황금 돼지가 왜 제게 왔나 후회스럽기도 하다. 사실은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가 뭐가 한 게 있다고,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다”며 울컥했다.
그는 어떻게 감당 해야 될지 모르겠다. 60대의 로맨스를 한다는 기획이 짐이었다. 살다가 보면 힘들 때가 있었다. 그때 어느 분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해줬다. 그래서 하게 됐다”며 베스트 커플상에 만족했다. 로맨스를 살리기 위해 저희들에게 손을 놓지 않았다. 그 드라마를 하며넛 후배들에게 제가 의지했다. 주말드라마 얼마 남지 않았다. 연기자는 방송국에 무한한 사랑을 갖고 있다. KBS를 사랑해준 시청자에게 감사드린다. 폭염에 고생한 조연출 팀과 스태프와 고생한 모든 후배들, 매니저들에게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동근은 그래도 올해는 대하드라마가 제발 부활됐으면 좋겠다”며 ‘미스터 션샤인의 멋진 연기도 부러웠지만 그 드라마를 보며 의병을 배웠다. 시청자 여러분이 열기와 열정과 성원을 주시면 대하드라마가 부활될 수 있을 것이다. 도와달라. 살려달라”고 강조했다.
‘2018 KBS 연기대상에서는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와 ‘하나뿐인 내편 배우들이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 ‘2018 KBS 연기대상은 전현무 유이가 진행을 맡았다.

다음은 2018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유동근(같이 살래요)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최우수상=최수종(하나뿐인 내편) 차태현(최고의 이혼) 장미희(흑기사, 같이 살래요) 차화연(하나뿐인 내편) ▲중편드라마 우수상=서강준(너도 인간이니) 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 ▲미니시리즈 우수상=최다니엘(저글러스, 오늘의 탐정) 장동건(슈츠) 백진희(저글러스, 죽어도 좋아) ▲베스트 커플상=서강준 공승연(너도 인간이니) 최다니엘 백진희(저글러스) 김명민 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 차태현 배두나(최고의 이혼) 유동근 장미희(같이 살래요) 이장우 유이(하나뿐인 내편) 최수종 진경(하나뿐인 내편) ▲작가상=김사경(하나뿐인 내편)
▲네티즌상=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박형식(슈츠) ▲장편드라마 우수상=이상우(같이 살래요) 이장우(하나뿐인 내편) 한지혜(같이 살래요) 유이(하나뿐인 내편) ▲일일극 우수상=강은탁(끝까지 사랑) 박윤재(비켜라 운명아) 하희라(차달래 부인의 사랑) 박하나(인형의 집) ▲연작 단막극=장동윤(땐뽀걸즈) 윤박(참치와 돌고래) 이일화(엄마의 세번째 결혼) 이설(옥란면옥) ▲조연상=김원해(오늘의 탐정, 너도 인간이니) 인교진(죽어도 좋아, 저글러스) 김현숙(추리의 여왕2, 너도 인간이니) 윤진이(하나뿐인 내편) ▲신인상=박성훈(하나뿐인 내편, 흑기사) 김권(같이 살래요) 박세완(땐뽀걸즈, 같이 살래요) 설인아(내일도 맑음) ▲청소년 연기상=남다름(라디오 로맨스) 김환희(우리가 만난 기적)
skyb1842@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