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억력 떨어진다면?'…수면무호흡증 의심
입력 2008-07-26 05:09  | 수정 2008-07-26 15:58
【 앵커멘트 】아무리 많이 자도 피곤하고 집중하기가 어렵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수면무호흡증은 잠잘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도 기억력과 주의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합니다.차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숨이 넘어갈 듯 가쁜 숨을 내뱉습니다.그것도 잠시, 무려 30초가 넘도록 죽은 듯이 숨을 쉬지 않습니다.그러다 그동안의 숨을 보상이라도 하듯 힘겹게 숨을 몰아 쉽니다.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거나 한 시간에 5회 이상 호흡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수면무호흡증입니다.▶ 인터뷰(☎) : 수면무호흡증 환자- "낮에 잠이 많이 오고, 자고 일어났는데도 계속 졸려서 운전하다 앞차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뇌혈류를 측정해 봤습니다.기억과 감각기능, 주의력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혈류량이 크게 떨어집니다.충분히 자고 일어났는데도 일상생활 중에 집중이 안 되고 건망증이 심해지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홍승봉 / 삼성서울병원 수면센터 교수- "잘 때뿐만 아니라 낮에도 뇌혈류가 많이 감소하기 때문에 기억력과 운동감각, 시각기능이 떨어지는 겁니다.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입니다.따라서 살을 빼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원활한 호흡을 위해 비염 등은 치료해야 합니다.특히 잠버릇이라고 무심코 내버려뒀다가는, 뇌혈류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뇌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고 고혈압이나 심근경색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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