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삼성전자가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떨어졌지만,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악재에도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9조 1천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매출은 전분기보다 1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조 4천억 원으로 1분기보다 7% 하락했습니다.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원가 상승 외에도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 대내외 악재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주우식 / 삼성전자 부사장- "세계경제가 둔화하고 있고, 일부 시장에서는 초과 공급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중에도 영업이익 기준 2조 4천억 원을 달성한 것은 상당히 준수하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다."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이 원가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4조 5천8백억 원의 매출과 2천7백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LCD 부문은 대형 패널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4조 7천1백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1분기에 이어 1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휴대전화 중심의 정보통신 부문은 6조 1천4백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5%나 감소한 7천9백억 원에 그쳤습니다.가전사업을 통합한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매출이 전분기보다 15% 늘어난 2조 5천6백억 원을 기록했지만, 가격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1천6백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습니다.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 증대에 따라 실적도 좋아지겠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가파른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주우식 / 삼성전자 부사장- "세계 경제의 어려움 등 악영향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하반기가 상반기보다는 호전되겠지만 가파른 호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 규모에 대해 반도체 분야에 7조 6천억 원, LCD 4조 5천억 원 등 애초 계획보다 1조 5천억 원이 늘어난 12조 5천억 원이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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