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321달러…전년대비 10.7%↑
입력 2018-12-31 14:22 
[자료 =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21억 달러(662건)로 집계돼 지난해 대비 31억달러(10.7%)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상승한데이어, 두 자리 상승률 등 긍정적인 지표들로 볼 때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수주가 3년 만에 3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몇 년 간의 저유가로 촉발된 해외건설 수주 조정기가 견실한 성장기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수주(싱가포르 남북회랑 고속도로), 신시장인 러시아에서 대규모 수주(현대엔지니어링 러시아 안티핀스키 석유화학설비공사(30억 달러)), 고부가가치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진출 확대 등이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국가별로는 중동지역 발주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UAE에서 전년대비 3배가 넘는 53억3000만달러를 수주했으며, 신남방정책 및 북방협력 등 범정부적인 외교정책에 힘입어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의 수주도 크게 증가했다.
그 중 싱가포르는 지난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현지 방문 등 정부 차원의 인프라 외교 등의 영향으로 남북회랑 고속도로 사업 총 10개 구간 중 5개 구간을 수주하는 등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정부 관계자는 "2010년대 초반 수주액은 컸으나 기업들이 중동지역의 플랜트 사업에 편중된 무리한 수주로 대규모 손실을 본 것과는 달리, 수익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위주로 진출하면서 진출 시장이 다변화되고 내실을 다져나가는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며 "해외인프라시장 진출 시 금융지원을 위해 글로벌인프라펀드(GIF)를 확대 조성(3000억 원 규모) 할 계획이며, 추가로 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패키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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