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보는 조선업 등 위기에 처한 산업군에 속한 중소기업에 보증을 확대하고 일자리창출기업, 기술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해 사상 최대 규모의 보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내년에는 창업이 더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벤처기업의 스케일업(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핵심정책분야에 대한 보증을 확대하고, 사회적 기업과 금융취약기업에도 금융지원을 늘릴 겁니다."
31일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내년에 총 20조2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해 두려움 없이 창업이 잘 일어날 수 있는 창업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보는 구체적으로 △청년창업보증 1조5000억원 지원 △일자리창출 7000억원 지원 △4차산업혁명 4조원 지원 △전문가창업보증(교수·연구원 등) 확대 △스케일업(Scale-Up) 지원프로그램 도입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셜벤처임팩트보증 700억원 지원 △저신용자 특별보증제도 마련 △금융취약계층·재도전기업인에 대한 보증 지원도 함께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기보는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중소기업 기술 보호를 위한 종합지원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특허자동평가시스템을 활용한 'IP패스트보증' 상품을 출시하고 기술신탁, 기술보호 업무를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특히 "내년은 기보가 창립 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새로운 30년을 함께 준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