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LG전자 주요임원 CES 총출동…`트렌드 점검·사업전략 모색`
입력 2018-12-31 10:58  | 수정 2018-12-31 11:12
(왼쪽부터 시계방향) 삼성전자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과 LG전자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사장), 박일평 CTO(사장), 조성진 부회장. [사진제공 = 각 사]

삼성·LG전자 주요 경영진들이 내달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 출동해 미래 사업을 모색하고 글로벌 IT 트렌드 점검에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임원들은 내달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참석한다. 이들은 내년 글로벌 IT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과 심도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서는 대표이사 3인방인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이 참석한다. 김기남 부회장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IT 기기와 가전, 자동차 전장부품 최신 트렌드를 살피고 고객사들과 외연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사장은 현지에서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신 버전의 빅스비와 이를 적용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서 AI를 활용한 우수 성과 과제 8개를 일반에 소개하고 개방형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고동진 사장은 5G 시대 본격화에 대비해 관련 업체들과 스마트폰 사업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열린 'CES 2018'에서는 이례적으로 김현석 사장과 고동진 사장 등 부문 대표가 한 간담회에 동반 참석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두 부문장이 호흡을 맞출지 주목된다.
LG전자에선 조성진 부회장을 비롯한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 권봉석 MC/HE 사업본부장(사장)이 참석한다. 여기에 LG전자 TV 부문과 특히 사업 관련성이 높은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도 함께 CES 행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과 권봉석 사장, LG디스플레이에서는 한상범 부회장 등이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CES 2019 기조연설은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맡게 됐다. 박 사장의 이번 연설 주제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이다. 그는 인공지능(AI)의 진화가 미래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앞서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에서도 조성진 부회장과 공동으로 기조연설에 나선 경험이 있다. 당시 LG전자 클로이 로봇과 직접 대화를 주고받는 등 이색적인 연설 구성과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관중의 주목을 받았다.
박 사장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소개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상세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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