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인수 승인을 받으며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OJK)으로부터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의 인수 승인을 동시에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두 개 은행에 대한 인수 승인을 동시에 받은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아그리스은행과 조건부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한 지 1년여 만으로, 인수 승인을 받아낸 기간도 가장 짧다.
기업은행은 인수 승인과 동시에 두 은행의 합병작업에 착수했다. 내년도 상반기 중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시키고 조기 안정화와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은행 모두 자카르타에 본점을 둔 상장은행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아그리스은행은 23개, 미트라니아가은행은 13개의 영업망을 보유 중이다. 특히 아그리스은행은 소형은행 임에도 외환라이센스를 보유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입 업무지원이 바로 가능하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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