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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데뷔 후 첫 지상파 대상…MBC 체면 살렸다
입력 2018-12-31 07:43  | 수정 2018-12-31 08: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소지섭이 ‘2018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데뷔 23년 만에 첫 지상파 대상이다. 2000년 S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후 18년 만에 첫 지상파 연기대상을 거머쥐게 된 것.
올해 ‘2018 MBC 연기대상은 ‘붉은 달 푸른 해의 김선아, ‘내 뒤에 테리우스의 소지섭, ‘나쁜형사의 신하균, ‘숨바꼭질의 이유리, ‘검법남녀의 정재영, ‘이별이 떠났다의 채시라 등 총 6명이 대상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올해는 드라마 PD, 시청자위원회, 평론가 및 기자들의 심사와 시청자들의 투표를 종합해 영예의 ‘대상을 선정했다.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미스터리로 가득한 전직 국정원 블랙 요원으로 우연히 앞집 쌍둥이들의 베이비시터가 되는 ‘김본 역을 맡아 폭 넓은 열연을 펼쳤다.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요원으로, 때로는 쌍둥이들과 다정하게 어울리는 삼촌 같은 모습으로, 또 쌍둥이들의 엄마인 극중 고애린과는 애틋한 멜로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은 ‘최우수연기상까지 2관왕에 오르며 ‘내 뒤에 테리우스를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
소지섭은 최우수상 소감에선 이번엔 빈 밥상이 되고 싶었다”며 빈 밥상을 맛있게 차려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의미 있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 수상 직후에는 ‘내 뒤에 테리우스를 하는 동안 매우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함께 연기를 한 모든 선후배들 존경하고, 스태프들과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강기영과 대상 공약인 코코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한 소지섭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시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시청률 10%(닐슨코리아)를 넘기며 수목극 1위로 지난 11월 15일 종영했다.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 김본(소지섭)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이야기로 첩보극이면서도 첩보원의 육아라는 코믹 요소를 집어넣어 차별화했다. 지상파 3사 동 시간대 수목극 1위 자리를 27번 차지하는 쾌거도 올렸으며, 소지섭과 정인선이 늪에 빠진 MBC 드라마를 구했다는 호평으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내 뒤에 테리우스는 대상 외에도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상 등 총 7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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