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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GG’ 김하성, 연봉 협상에서도 가치 인정 받을까
입력 2018-12-31 07:02 
데뷔 5년차 최고 연봉을 돌파한 김하성이 이번 겨울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1995년생 유격수 김하성(23·히어로즈)은 올해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
2018시즌 김하성은 그토록 원하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유효포 349표 가운데 183표를 받아 52.4% 투표율을 기록하며 쟁쟁한 경쟁자였던 김재호(두산)를 43표차로 따돌렸다.
국가대표 차세대 유격수라고 불리는 김하성이지만, 유독 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5시즌 때는 신인왕 경쟁에서 구자욱(삼성)에 밀렸고, 좋은 성적을 내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주인은 김하성이 아니었다.
줄곧 좋은 성적을 내며 팀에 기여도가 컸던 김하성은 꾸준히 성장했고, 프로 5년차가 돼서야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그는 이번 시즌 타율 0.288 147안타 20홈런을 기록했다.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탄 김하성이 2019시즌을 앞두고 있을 연봉 협상서도 또 한 번 웃을 수 있을까. 상복은 없을지언정 히어로즈는 그동안 김하성의 공로를 인정해 높은 연봉을 안겼다.
2018시즌 김하성의 연봉은 3억2000만원이었다. 2017시즌에 비해 1억 오른 금액. KBO리그 역대 데뷔 5년차 최고 연봉이다. 나성범(NC)이 2016시즌 기록했던 연봉 최고 기록 3억원을 돌파했다.
김하성의 연봉은 해가 갈수록 ‘수직 상승했다. 2년차 때 4000만원이었던 그의 연봉은 1억6000만원으로 뛰어 올랐고, 이후 2억2000만원을 받으며 KBO리그 데뷔 4년차 최고 연봉을 경신한 바 있다.
매해 연봉을 약 1억원씩 끌어 올렸다. 좋은 성적을 내며 팀 내에서 존재감을 떨친 만큼 자신의 가치를 올려온 김하성이다. 히어로즈 역시 성과에 대한 보상은 톡톡히 해준다는 방침이다. 생애 처음으로, 그토록 원하던 황금장갑을 손에 넣은 김하성이 연봉 협상에서도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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